[KHF 2026]히포티앤씨, 3등급 인허가 받은 DTx ‘블루케어’ 선보여...“AI로 우울장애 극복 돕는다”
디지털 치료기기(DTx) 개발 전문기업 ㈜히포티앤씨(대표 정태명)가 지난 8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KHF 2026(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참가, ‘블루케어(BlueKare)’ 등 자사 멘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히포티앤씨는 우울증, 조울증(양극성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치료, 관리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해 온 헬스테크 기업이다. 의료 현장에서 충족되지 않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히포티앤씨는 VR(가상현실), LLM(대형언어모델) 기반의 대화형 AI 등 첨단 ICT 기술을 치료 기전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특히 임상시험과 인허가 단계를 거쳐 실제 의료 현장에서 처방되는 상용화 모델을 확보하면서, 국내 멘털 헬스케어 DTx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주력 제품으로 소개된 '블루케어'는 중증 우울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DTx)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 사용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품목 허가와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블루케어를 처방받은 환자는 인지행동치료(CBT) 이론에 기반한 산책, 명상, 성찰 체조, 대화 훈련 등의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8주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앱의 핵심은 LLM과 음성인식·합성(STT·TTS) 기술로 구현된 AI 상담 캐릭터 ‘코기(Corgi)’다. 이는 환자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로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전 학습된 전문 상담 데이터 세트를 통해 발화 속 위험 키워드와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분류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위험 징후가 감지될 경우, 전용 의료진에게 알림을 즉각 전달해 정밀한 진료와 환자 모니터링을 보조한다.

KHF 2026에 참가한 히포티앤씨 부스 전경 / 남승현 기자
블루케어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고시된 이후 본격적인 비급여 처방 단계에 돌입, 현재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실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그중 히포티앤씨는 처방 복약 순응도가 높은 환자군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증상 호전과 만족도 높은 피드백을 확보하며 재처방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히포티앤씨는 블루케어의 치료 기전을 바탕으로 적응증을 조울증까지 확정한 차세대 DTx 파이프라인 ‘유노케어(EunoKare)’를 함께 선보였다. 아울러 현재 서울아산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현황도 공유 중이다.
최이현 히포티앤씨 연구원은 “블루케어는 환자에게 일상 속 우울감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위험 징후 등 핵심 데이터를 전달해 진료 효율을 높인다”라며, “실제 임상 현장 처방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양측 모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된 만큼, 이번 KHF 2026을 계기로 더 많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병원 관계자들에게 블루케어의 임상적 유효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했다”라며, “아울러 업계 내 여러 DTx 개발사들과 인허가 및 임상 노하우를 나누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진 것도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 및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KHF 2026(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은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The Intelligent Hospital - AX와 로보틱스가 이끄는 병원 혁신’을 슬로건으로 앞세워 의료 AI, 디지털 치료제, 모바일 헬스, 의료 로봇 등 첨단 헬스테크부터 최신 병원 설비·의료기기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미래 지능형 병원의 비전을 제시한다.
출처 : 디지틀조선일보 (남승현 cx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