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Coverage October 28, 2026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194만 명…10대는 5년새 54%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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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불안장애 환자 194만 명…10대는 5년새 54% 폭증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마음의 병'이 전 세대로 번지고 있다. 우울증·불안장애로 병의원을 방문한 환자가 지난해 194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10대 환자는 최근 5년 새 54% 폭증했다. 조기 개입 등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울증·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연인원 1072만 6779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진료환자는 2021년 162만 8899명에서 지난해 193만 8516명으로 19% 늘었다. 2022년 176만 285명, 2023년 182만 4673명, 2024년 190만 1455명 등 해마다 증가하며 매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대 환자는 2021년 8만 1710명에서 지난해 12만 5930명으로 54.1% 늘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0~9세도 같은 기간 5442명에서 8187명으로 50.4% 뛰었다.

젊은 층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30대 환자는 36.8%, 40대 27.6%, 20대 15.2% 각각 늘었다. 지난해 60세 이상 환자는 62만 863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과 비교한 증가율은 7.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요양 급여비는 2021년 7158억 원에서 지난해 1조 485억 원으로 46.5%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가 2021년 91만 785명에서 지난해 113만 8230명으로 25% 늘었다. 불안장애 역시 같은 기간 82만 2277명에서 91만 1038명으로 10.8% 많아졌다. 여성 환자는 124만 3621명으로 남성 69만 4895명의 1.8배에 달했다.

특히 10대와 어린 아동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난 만큼 병의원을 찾은 뒤 치료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위험 신호를 일찍 포착하고 필요한 치료로 연결하는 예방·개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백 의원은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해마다 최다를 경신하고 특히 아동·청소년 환자는 5년 새 절반 넘게 늘어났다"며 "국민의 정신건강이 이렇게 나빠지고 있는데도 아동·청소년을 조기에 찾아내 개입하는 체계는 여전히 비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불안으로 병원을 찾는 국민이 한 해 194만 명에 이르는 상황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아동·청소년 조기 개입 등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 뉴스원 강승지기자 ksj@news1.kr

원본 : https://www.news1.kr/bio/welfare-medical/6334133